<Monthly EACN>은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에서 월 1회 발행하는 영화 소식지입니다.
초연결 시대의 동아시아 영화-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영화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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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의 연례 기획전인 세계영화사의 위대한 유산, 월드시네마 2026은 고전을 새로운 눈으로 불러내고 미지의 영토를 다시 발견하는,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고고학으로의 초대가 되고자 한다.
먼저 기나긴 노래, 거장들의 랩소디는 노래와 춤으로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뮤지컬에서부터 음악으로 빚어낸 서사시에 이르기까지 저마다의 영화적 방식으로 긴 노래를 부른 작품들의 자리다. 인도의 거장 사트야지트 레이가 봉건제 몰락기의 풍경을 인도 고전 음악의 가슴 저미는 선율에 실어 낸 <뮤직 룸>에서 출발해,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미완성 십이음 오페라를 한 음도 양보하지 않고 화면으로 옮긴 장-마리 스트로브와 다니엘 위예의 <모세와 아론>, 그리고 1930년대 캘커타를 배경으로 유럽 식민주의의 욕망과 권태를 나른하게 반복되는 하나의 후렴구 안에 가두었던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인디아 송>을 상영한다. 한편, 이른바 ‘작곡된 영화’의 리듬을 인장처럼 지녔던 오타르 이오셀리아니는 조지아에서 온 거장으로, <노래하는 검은 새가 있었네>에서 도시의 작은 즐거움들 사이로 한눈을 팔며 흘러 다닌 한 젊은 교향악단 주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준다.
고전 할리우드 뮤지컬이 다시 쓰인 곳에서 온 포스트-뮤지컬이라 할 수작들도 눈길을 기다린다. 샹탈 아커만의 <80년대 갤러리>는 쇼핑몰을 무대로 한 뮤지컬로 파스텔 톤의 팝 아트 색채로 만연한 표면 아래 전후 유럽 사회의 상처, 어긋나는 사랑들의 우울을 감추고 있으며, 이는 누벨바그 출신의 감독 자크 리베트가 세 여성의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연금술 같이 엮어 낸 <파리의 숨바꼭질>로 이어진다. 가이 매딘이 초기 영화의 미감을 되살려 연출한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는 대공황기 위니펙을 배경으로 세상에서 가장 구슬픈 음악을 가리는 꿈을 꾸는 듯한 기묘한 경연이 펼쳐진다.
터키 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아티프 일마즈의 <아시예를 어떻게 구하지?>, 인도네시아 영화의 대표적 감독으로 호명되는 가린 누그로호의 <오페라 자바>는 새롭게 발견될 매혹적인 두 작품이다. 특히 ‘예실참’(Yeşilçam) 이후 1980년대 터키 영화의 새로운 활력을 대변하는 <아시예를 어떻게 구하지?>는 무대의 주인공이 된 어느 유곽의 여성들이 펼치는 놀랍도록 흥겨운 브레히트적 뮤지컬이다. <오페라 자바>는 라마야나의 한 대목을 자바의 음악과 무용으로 다시 쓴 ‘가믈란 오페라’로, 강렬한 열정과 배신의 옛 노래가 어떻게 지금의 몸짓으로 다시 불릴 수 있는지를 경이롭게 보여 준다.
코미디는 검은 색이다 섹션에서는 말해질 수 없는 이야기를 웃음으로 들려 준 블랙 코미디 수작들이 모여 있다. 보이테흐 야스니의 <카산드라 고양이>는 공동체의 위선을 벗겨 낸 체코슬로바키아 뉴웨이브의 특별한 우화이며, 에토레 스콜라의 <특별한 날>은 지친 파시스트 가정주부와 동성애자 라디오 진행자의 만남을 그린 순도 높은 희비극이다. 나아가 미국 독립 영화의 거장 존 카사베츠와 11년 만에 신작을 내놓은 할 하틀리는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은근히 이색적인 조우를 펼친다. <남편들>은 웃기고 고통스러운 필치로 그려 낸 세 중년 친구들, <착륙 지점>은 영화를 떠나 묘지 관리인이 되기로 한 은퇴한 감독이 등장한다. 하틀리의 영화 속 ‘땅을 돌보는 일(husbandry)’이 ‘남편(husband)’과 어원을 공유하듯, 두 영화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일탈과 우연을 좇는 남자들의 초상을 통해 지나간 혹은 다가오는 죽음을 각각 통렬히 마주하거나 다정한 농담으로 바꾸어 놓는다.
1960년대 말 프랑스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넬리 캐플란의 <아주 호기심 많은 소녀>는 시골 마을에서 멸시당하던 한 여자의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여정을 통해, 오래된 마녀 이야기를 전복시킨 무정부적인 영화다.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진영에 몸담았던 캐플란의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조르지 아마두의 소설을 옮긴 브라질 영화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은 유령이 되어 돌아온 첫 남편을 등장시켜 죽음마저 지극히 육감적인 것으로 그려 낸 전대미문의 마술적 사실주의 코미디이다. 뉴 저먼 시네마 출신의 전위적 작가 울리케 오팅거의 <몽골의 잔다르크>, 그리고 쿠바 영화의 거장 토마스 구티에레스 알레아의 후안 카를로스 타비오와의 공동 연출작 <딸기와 초콜릿>은 체제와 문화, 계급을 가장 대담하게 가로지르는 퀴어한 우정이라는 테마를 그려 내는데,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몽골의 평원, 또는 카스트로 정권기의 아바나는 그 경이로운 무대가 되어 준다.
끝으로 포커스 온 피터 왓킨스는 영국 출신으로 다큐드라마 혹은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대명사로 불린 거장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이다. 피터 왓킨스(1935~2025)는 역사적 사건이나 가상의 미래 시점에 다큐멘터리 기법을 들이댄 선구적인 감독이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인물, 비전문 배우들의 기용, 긴박한 내레이션을 곁들인 보도 형식은 왓킨스 영화를 단번에 알아보게 하는 인장이다. 마지막 걸작 <코뮌>을 지난 ‘월드시네마 2024’에서 소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그의 출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46년 하이랜드 씨족이 학살된 전투를 현대 텔레비전 취재진이 현장을 중계하듯 재구성한 <컬로든 전투>는 디스토피아적 풍자를 담은 <특권>으로 이어진다. 베트남전 시기 반체제 활동가들의 수난을 다룬 <퍼니시먼트 파크>는 예언적 걸작으로 재평가받았고, 위대한 화가가 어떻게 상처와 사회적 적대 속에서 빚어지는가를 조명한 <에드바르트 뭉크>는 극찬을 받았다. 오늘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영화가 도달한 순수한 작품성만큼이나 그 영화를 만드는 방식일 것이다. 그는 스스로 ‘모노폼(monoform)’이라 이름 붙인, 미디어가 강요하는 획일적 형식에 평생 맞선 대가로 숱한 시련을 겪은 영화인이었다. 그럼에도 때로 상영 시간과 규모에서 압도적이었던 그의 작품들은 무수한 사람들의 참여로 빚어졌다. 그 참여자들이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통해 영화가 완성되어 갔던 사실은 그가 남긴 가장 값진 유산으로 다가온다. 이는 어쩌면 새로운 영화적 출구의 하나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오는 지점일 것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이용철 평론가의 「왓킨스는 묵시하지 않는다」(<퍼니시먼트 파크> 상영 후)와 신은실 평론가의 「목소리 없는 몸과 몸 없는 목소리 ― 영화의 삶과 음성 존재」(<인디아 송> 상영 후) 특별 강연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소속 평론가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강연도 준비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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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노래, 거장들의 랩소디
- <뮤직 룸 Jalsaghar> (사트야지트 레이, 1958)
- <노래하는 검은 새가 있었네 Iko shashvi mgalobeli> (오타르 이오셀리아니, 1970)
- <인디아 송 India Song> (마르그리트 뒤라스, 1975)
- <모세와 아론 Moses und Aron> (다니엘 위예 & 장-마리 스트로브, 1975)
- <80년대 갤러리 Golden Eighties> (샹탈 아커만, 1986)
- <아시예를 어떻게 구하지? Aaahh Belinda> (아티프 일마즈, 1986)
- <파리의 숨바꼭질 Haut bas fragile> (자크 리베트, 1995)
-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노래 The Saddest Music in the World> (가이 매딘, 2003)
- <오페라 자바 Opera Jawa> (가린 누그로호, 2006)
코미디는 검은 색이다
- <카산드라 고양이 Až přijde kocour> (보이테흐 야스니, 1963)
- <아주 호기심 많은 소녀 La fiancée pirate> (넬리 캐플란, 1969)
- <남편들 Husbands> (존 카사베츠, 1970)
-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Dona Flor e Seus Dois Maridos> (브루노 바레토, 1976)
- <특별한 날 Una giornata particolare> (에토레 스콜라, 1977)
- <몽골의 잔다르크 Johanna D'Arc of Mongolia> (울리케 오팅거, 1989)
- <딸기와 초콜릿 Fresa y chocolate> (토마스 구티에레스 알레아 & 후안 카스트로 타비오, 1993)
- <착륙 지점 Where to Land> (할 하틀리, 2025)
포커스 온 피터 왓킨스
- <무명 병사의 일기 Diary of an Unknown Soldier> (피터 왓킨스, 1959)
- <컬로든 전투 Culloden> (피터 왓킨스, 1964)
- <특권 Privilege> (피터 왓킨스, 1967)
- <퍼니시먼트 파크 Punishment Park> (피터 왓킨스, 1971)
- <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피터 왓킨스,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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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필름아카이브(Asian Film Archive, AFA)는 후쿠오카시립중앙도서관 필름아카이브(Fukuoka City Public Library Film Archive, FCPLFA)와 손잡고 6월 5일부터 28일까지 올덤 극장(Oldham Theatre)에서 연례 공동 협력 상영 프로그램인 ‘레시프로컬 2026(RECIPROCAL 2026)’을 개최한다. 올해로 2026년 에디션을 맞이한 ‘레시프로컬’은 각 기관이 소장한 아카이브 컬렉션을 조명하고, 보존된 국가적·지역적·국제적 영화 및 무빙 이미지 간의 창의적 교차점과 병치를 탐구하며 현대 아카비스트들이 직면한 보존 이슈와 고민을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기획전은 영화를 형식과 정체성, 그리고 감정을 재고하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아시아 감독들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시선을 담아낸다. 관객들은 역사의 궤적과 공유된 관점을 추적하고, 지극히 사적이고 반성적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해낸 작품들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지역과 세대, 예술적 맥락을 가로지르는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의 역사적 실천과 현대적 경향을 한자리에서 연결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시도한다.
특히 올해 프로그램은 그동안 한자리에서 보기 힘들었던 아시아 독립·작가 영화 감독들의 독특하고 절충적인 라인업으로 눈길을 끈다. 일본의 독립 영화를 이끄는 이시이 가쿠류(Gakuryū Ishii), 오다 카오리(Kaori Oda), 이토 타카시(Takashi Ito) 감독의 작품을 비롯하여, 아시시 아비쿤탁(Ashish Avikunthak, 인도), 다니엘 후이(Daniel Hui, 싱가포르), 탄추이무이(Tan Chui Mui, 말레이시아) 감독의 영화가 함께 상영된다. 아울러 후쿠오카시립중앙도서관 필름아카이브가 보존해 온, 1950년대 후쿠오카 기반의 저명한 아마추어 영화감독 나카야마 타로(Tarō Nakayama)의 단편 영화 프로그램 2편이 특별 상영되어 아카이브 기획전으로서의 의미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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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시립중앙도서관 필름아카이브(FCPLFA) 소장 컬렉션
- 나카야마 타로 단편 프로그램 I (Taro Nakayama: Shorts Programme I)
- 나카야마 타로 단편 프로그램 II (Taro Nakayama: Shorts Programme II)
- 이토 타카시 동시상영 (Takashi Ito: Double Bill)
- 오다 카오리 동시상영 (Kaori Oda: Double Bill)
- 일본 장편 및 독립영화 선정작 (쿠사노 나츠카, 이시이 가쿠류 감독 작품)
아시아필름아카이브(AFA) 소장 컬렉션
- 라젠드라 고르 복원 단편전 (5 Restored Shorts by Rajendra Gour)
- AFA 단편선: 불안정한 형태들 (Restless Forms: Shorts from AFA)
- 아시아 장편 및 독립영화 선정작 (아시시 아비쿤탁, 탄추이무이, 다니엘 후이, 젯 레이코 감독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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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국립영화시청각센터(TFAI)는 6월 6일부터 28일까지, 영국 출신의 거장 린 램지(Lynne Ramsay) 감독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린 램지’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그녀의 장편 영화 5편 전편과 초기 걸작 단편 2편을 완벽하게 상영하는 동시에, 그녀의 예술적 뿌리를 함께 탐색할 수 있는 특별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노동자 계급 출신인 그녀는 국립영화텔레비전학교(NFTS) 재학 시절부터 남성 중심적인 촬영·연출 업계의 편견에 맞서 싸워왔다. 타협을 거부하는 강인함으로 완성한 졸업 단편 <작은 죽음들 Small Deaths>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장편 데뷔작 <쥐잡이 Ratcatcher>부터 모든 장편 영화를 칸 영화제에서 상영하며 세계 영화계의 중심에 섰다. 완벽을 기하는 장인 스타일과 최종 편집권을 고수하는 철저한 작가주의 탓에 다작을 하지는 않지만, 그녀의 독창적인 스타일은 수많은 영화인이 거듭 찬사를 보내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린 램지의 영화는 인물의 심리적 결함과 트라우마적 경험에 초점을 맞춘다. 그녀는 재앙이 닥친 순간의 극심한 고통을 정면으로 응시하기보다, 사건이 지나간 후 단편적인 소리와 영상의 파편들을 통해 기억이 현실로 스며들게 하거나, 몰입감 넘치는 감각적 언어를 통해 깊은 방황과 애도 속에 빠진 신체적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번 기획전은 린 램지의 전작전과 더불어, 그녀의 창작 세계에 깊은 영감을 준 마스터피스들을 연계 상영하여 깊이를 더했다. 린 램지의 지침서가 되어준 로베르 브레송(Robert Bresson) 감독의 명작 <무셰트>(1967)가 함께 상영되며, ‘특별 기획’ 세션을 통해 그녀가 직접 “영화 창작에 관심이 있다면 꼭 봐야 할, 큐브릭과 타르코프스키 반열의 거장”이라 극찬했던 스코틀랜드의 전설적인 감독 빌 더글라스(Bill Douglas)의 작품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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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죽음들 Small Deaths> (1996)
- <가스맨 Gasman> (1998)
- <쥐잡이 Ratcatcher> (1999)
- <모번 켈러 Morvern Callar> (2002)
- <케빈에 대하여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 <너는 여기에 없었다 You Were Never Really Here> (2017)
- <디에이, 마이 러브 Die, My Love> (2025)
- <무셰트 Mouchette> (로베르 브레송 Robert Bresson,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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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홍콩영상자료원(Hong Kong Film Archi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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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영상자료원(Hong Kong Film Archive)은 설립 25주년을 맞이하여 중국문화페스티벌 2026 (Chinese Culture Festival 2026)의 일환으로 특별 프로그램 서유기: 시대를 초월한 시네마틱 대화(Journeys to the West: Cinematic Dialogues Across Time)를 개최한다. 올해 중국문화페스티벌의 주제인 ‘전설’에 발맞추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수·당 황금시대에 경의를 표하는 상영 프로그램이다. 독창적인 스타일을 지닌 총 6편의 고전 명작들을 통해 관객들을 각 시대별 각색 미학의 세계로 안내할 것이다.
고전 소설 <서유기>의 기발한 상상력과 생생한 캐릭터들은 오랫동안 영화계에 끊임없는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다. 무성 영화 시대의 시각적 스토리텔링부터 전후 홍콩의 각색 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화인들은 당대의 현대적 시각으로 이 고전을 재해석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장법사의 실제 여정에서 출발해 명대(明代)의 신화적 영웅과 괴수들, 그리고 나아가 다채롭게 만개한 홍콩 영화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대화와 혁신을 통해 생명력을 이어온 중국 문화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이번 프로그램은 세 가지 테마로 묶인 작품들을 통해 시대별 기술과 미학의 진화를 추적한다. 먼저 개막작으로는 홍콩영상자료원이 새롭게 4K 디지털로 복원한 <서유기 월광보합 西遊記第壹佰零壹回之月光寶盒>(1995)과 <서유기 선리기연 西遊記大結局之仙履奇緣>(1995)이 상영된다. 유진위(Jeffrey Lau) 감독의 분출하는 상상력과 주성치의 명연기가 결합한 이 두 작품은 주성치 특유의 '무리두' 유머에 애절한 로맨스를 불어넣으며 홍콩 코미디 영화사의 영원한 클래식으로 자리 잡았다.
이어 1960년대 쇼브라더스 스튜디오의 제작 역량과 특수효과 수준을 증명하는 <서유기 西遊記>(1966)와 <철선공주 鐵扇公主>(1966)가 관객을 만난다. 당대 홍콩 대형 스튜디오의 기술적 성취를 보여주는 이 작품들은 황매조(黃梅調) 음악과 초창기 특수효과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고전적 미학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정 바오루이(Soi Cheang)이 감독이 연출한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西遊記之大鬧天宮> (2014)과 <몽키킹2: 서유기 여정의 시작 西遊記之孫悟空三打白骨精>(2016)이 상영된다. 첨단 CGI 기술을 도입해 홍콩 스타일의 액션 디자인을 한층 진화시킨 두 작품은 시각적 스펙터클 속에서 전투 시퀀스를 재정의하며, 전통적인 이야기에 현대적인 가치관을 불어넣은 매혹적인 여정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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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유기 월광보합 西遊記第壹佰零壹回之月光寶盒> (유진위, 1995)
- <서유기 선리기연 西遊記大結局之仙履奇緣> (유진위, 1995)
- <서유기 西遊記> (엄준, 1966)
- <철선공주 鐵扇公主> (하몽화, 1966)
- <몽키킹: 손오공의 탄생 西遊記之大鬧天宮> (정바오루이, 2014)
- <몽키킹2: 서유기 여정의 시작 西遊記之孫悟空三打白骨精> (정바오루이,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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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시: 6월 12일 - 6월 21일
[주요 프로그램]
골든 고블렛 어워드 (Golden Goblet Awards), 아시아 신인상 부문(Asian New Talent), 국제 영화 파노라마 (International Film Panorama) |
개최일시: 6월 5일 - 6월 30일
[주요 프로그램]
한국경쟁, 국제경쟁, 에코크리에이터, SIEFF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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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pusan.ac.kr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2 TEL: 051.510.7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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