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EACN>은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에서 월 1회 발행하는 영화 소식지입니다.
초연결 시대의 동아시아 영화-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영화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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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9월 17일(수)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로 개막하여 10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9월 26일(금)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으로 막을 내렸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경쟁 부문을 공식 도입해 경쟁 체제 전환이라는 가장 큰 변화를 맞이했을 뿐만 아니라 2022년 마지막으로 열렸던 '포럼 비프 Forum BIFF'도 재개되는 등 반가우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을 부산으로 모았다. 또한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오프라인 창구 운영을 통해 더욱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갔다. 이러한 변화 때문이었을까 올해는 전년 대비 2만 명이 늘어난 17만 5,889명이 공식 선정작 328편을 관람하며 다 대폭 늘어난 관객 수를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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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자파르 파나히 감독, 까멜리아상의 실비아 창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의 정지영 감독부터 마이클 만, 마르코 벨로키오, 기예르모 델 토로, 션 베이커, 매기 강,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감독, 줄리엣 비노쉬, 양조위, 밀라 요보비치, 니시지마 히데토시 배우 등 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여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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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재개된 포럼 비프는 '다시, 아시아 영화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9개 섹션을 통해 산업, 정책, 비평, 기술, 교육을 아우르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영화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 공동제작, 한국영화의 지속 가능성, 비주얼 문화의 미래 등 현시점에 필요한 주제와 함께 한국 및 아시아 영화 산업에 대한 다층적이고 유의미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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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비프는 '바람길'을 콘셉트로 15개 장소에서 상영을 열어 영화 예술을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확장시켰다. 해군부대, 어린이병원, 경마장, 지하철 등 보다 특별하고 일상적인 공간에서 상영이 이루어졌다. 특히 '마을영화만들기'에서는 7개 팀이 단편 7편과 메이킹 다큐 3편을 제작해 커뮤니티비프에서 상영하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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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간 진행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 또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0,006명의 참가자(54개국 1,222사)를 기록하며 아시아 최대 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선보인 신규 프로그램은 미래 산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ACFM의 비전을 명확히 보여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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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경쟁 부문에는 <고양이를 놓아줘>(시가야 다이스케), <광야시대>(비간), <다른 이름으로>(이제한), <또 다른 탄생>(이자벨 칼란다), <루오무의 황혼>(장률), <소녀>(서기), <스파이 스타>(비묵티 자야순다라),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임선애)까지 8편이 선정되었으며, 장률 감독의 <루오무의 황혼>이 '부산 어워드 BUSAN AWARD' 대상의 첫 주인공이 되어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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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Film Archive of Japan] 모리타 요시미츠 회고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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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National Film Archive of Jap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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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립영화아카이브는 10월 14일(화)부터 11월 23일(일)까지 모리타 요시미츠森田芳光 회고전을 진행한다. 1970년대 자주영화운동 시기에 등장하여 1980년대 일본 영화를 이끌었고, 이후에도 다양한 작품을 제작한 모리타 요시미츠(1950-2011)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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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 요시미츠는 도쿄 시부야에서 자라 일본대학 예술학부 방송학과 재학 당시부터 8㎜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1978년 제작한 <라이브 인 치가사키 ライブイン茅ヶ崎>가 '자주제작영화전(現 Pia Film Festival의 전신)'에서 입선하였다. 1981년에는 직접 자금을 마련하고 배급 협상까지 하여 상업 영화 데뷔작 <노 요우나모노 の・ようなもの>를 발표했고, 세련된 감각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1983년작 <가족 게임 家族ゲーム>은 『키네마 쥰보キネマ旬報』 BEST10 1위에 선정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며, 그는 동시대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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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1980년대에는 하드보일드풍의 <두근두근하게 죽는다 ときめきに死す>(1984),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영화화한 <소레카라それから>(1985), 요시모토 바나나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키친>(1989)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실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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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에는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한 <하루(ハル)>(1996),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실락원失楽園>(1997)와 <검은 집 黒い家>(1999) 등을 통해 연출력을 과시했고, 2000년대 이후에는 <아수라阿修羅のごとく>(2003), <마미야 형제間宮兄弟>(2006), <무사의 가계부(武士の家計簿)>(2010), 유작인 <우린 급행 A열차로 가자 僕達急行 A列車で行こう>(2012) 까지, 실험적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깊어진 연출력을 보여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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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고전은 그의 연출작뿐만 아니라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활동까지 조명하며, 총 31개의 섹션(38작품)을 통해 다면적으로 그의 영화 세계를 돌아본다. 이 중 15편은 4K 복각판으로 상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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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요우나모노 の・ようなもの>(1981)
- <소년과 소녀 シブがき隊 ボーイズ&ガールズ>(1982)
- <우와사노 스트리퍼 噂のストリッパー>(1982)
- <사랑의 이발소ピンクカット 太く愛して深く愛して>(1983)
- <가족게임 家族ゲーム>(1983)
- <두근두근하게 죽는다 ときめきに死す>(1984)
- <메인 테마 メイン・テーマ>(1984)
- <소레카라 それから>(1985)
- <소로방즈쿠 そろばんずく>(1986)
- <슬픈 색이네 悲しい色やねん>(1988)
- <사랑과 헤이세이의 색남 愛と平成の色男>(1989)
- <키친 キッチン>(1989)
- <맛있는 결혼 おいしい結婚>(1991)
- <미래의 추억 未来の想い出 Last Christmas>(1992)
- <하루 (ハル)>(1996)
- <실락원 失楽園>(1997)
- <39 형법39조 39 刑法第三十九条>(1999)
- <검은 집 黒い家>(1999)
- <아수라 阿修羅のごとく>(2003)
- <괭이 갈매기 海猫 umineko>(2004)
- <마미야 형제 間宮兄弟>(2006)
- <남쪽으로 튀어 サウスバウンド>(2007)
- <츠바키 산쥬로 椿三十郎>(2007)
- <내가 낼게 わたし出すわ>(2009)
- <무사의 가계부 武士の家計簿>(2010)
- <우리는 급행 A 열차로 가자 僕達急行 A列車で行こう>(2012)
- <3년만에 피운 바람 3年目の浮気> (1983, 나카하라 슌 中原俊) 각본 모리타 요시미츠
- <우홋호탐험대ウホッホ探険隊>(1986, 네기시 기치타로 根岸吉太郎) 각본 모리타 요시미츠
- <면허가 없어! 免許がない!>(1994, 아카이시 토모유키 明石知幸) 각본 모리타 요시미츠
- <키리코의 풍경 キリコの風景>(1994, 아카이시 토모유키) 각본 모리타 요시미츠
- 모리타 요시미츠 초기 8mm 작품 상영 I
- 모리타 요시미츠 초기 8mm 작품 상영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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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함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회고전을 9월 26일(금)부터 10월 9일(목)까지 진행한다. 1955년 생으로 올해로 70번째 생일을 맞은 기요시 감독은 1980년대에 데뷔한 후 호러, 미스테리, 누아르 등 장르 영화의 문법 속에서 인간 본성의 어두움과 일본 사회의 균열을 소름 끼치게 생생하게 포착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이번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은 파트I과 파트II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며, <간다천 음란전쟁神田川淫乱戦争>(1983) 등 초기작을 주로 소개하는 첫 번째 회고전에서는 9월 26일(금)부터 10월 9일(목)까지 모두 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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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기요시의 초기 필모그래피에서 돋보이는 건 기존 제작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변주하며 자신만의 개성과 문제의식을 드러낸 지점이다.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로망 포르노’의 전통 속에서 <간다천 음란전쟁>(1983),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ドレミファ娘の血は騒ぐ>(1985) 같은 파격적이고 독특한 영화를 선보였던 기요시 감독은 소위 ‘비디오 영화’로 분류되는 복수 연작을 통해 하드보일드 장르를 자신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하기도 했다. 그는 90년대 이후로도 미스테리 장르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드라마 안에 끌어들이며 익숙한 세계 안에서 자신만의 새로움을 선보였고 그 끝에는 언제나 주인공의 삶에 발생하는 작은 균열과 그로 인한 파국, 공동체의 위기를 날카롭게 포착하는 문제의식이 있었다.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PART II는 12월에 예정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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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다천 음란전쟁 神田川淫乱戦争> (1983)
- <도레미파 소녀의 피가 끓는다 ドレミファ娘の血は騒ぐ> (1985)
- <복수: 운명의 방문자 復讐: 運命の訪問者> (1997)
- <복수: 지워지지 않는 상흔 復讐: 消えない傷痕> (1997)
- <인간합격 ニンゲン合格> (1999)
- <거대한 환영 大いなる幻影> (1999)
- <밝은 미래 アカルイミライ> (2003)
- <리얼 완전한 수장룡의 날 リアル〜完全なる首長竜の日〜>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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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과 HongKongFilmArchive(홍콩영화보관소)가 공동 기획하고,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문화체육처가 후원하는 ‘감성여정 – 국경을 넘나드는 홍콩영화’가 ‘홍콩위크 2025@서울’ 프로젝트 (9.26-10.25)의 일환으로, 10월 15일(수)부터 25일(토)까지 시네마테크 KOFA에서 개최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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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제작된 홍콩 고전 영화 4편과 한국-홍콩 합작 영화 2편이 상영되는 이번 기획전에서는, 홍콩 느와르 장르의 전설이자 영화 팬들에게 수많은 추억을 안겨준 오우삼 감독, 주윤발, 장국영 배우의 <영웅본색英雄本色>(1986)의 원조격인 <영웅본색英雄本色>(1967, 용강龍剛) 4K 복원판이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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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2024년 세상을 떠난 홍콩 무협 영화 최초의 여성 협객 배우 정패패郑佩佩를 스타덤에 올린 호금전胡金銓감독의 <대취협大醉俠>과, 호쾌한 액션이 돋보이는 <충렬도忠烈圖>가 4K 디지털 버전으로 상영된다. 이와 함께, 한국 액션영화의 대부 정창화 감독이 한국, 홍콩, 대만, 일본 등지에서 촬영한 한국판 007 첩보 영화 <순간은 영원히>와 김동학 감독의 <장렬 509 대전차대>도 만나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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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웅본색英雄本色> (1967, 용강龍剛) 4K
- <영웅본색英雄本色> (1986, 오우삼吳宇森) 4K
- <순간은 영원히> (1966, 정창화)
- <장렬 509 대전차대> (1967, 김동학)
- <대취협大醉俠 (방랑의 결투)> (1966, 호금전胡金銓)
- <충렬도忠烈圖> (1975, 호금전胡金銓) 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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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시: 10월 24일 - 10월 28일
[주요 프로그램]
국제 경쟁, 한국 단편, 스페셜 스크리닝,
BIAF 프레젠트, BIAF 클래식, 지역의 발견 |
개최 일시: 10월 27일 - 11월 5일
[주요 프로그램]
아시아의 미래, 센터 피스, 일본 영화의 지금,
월드 포커스, 국제교류기금아시아센터,
경쟁부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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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pusan.ac.kr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2 TEL: 051.510.7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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