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EACN>은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에서 월 1회 발행하는 영화 소식지입니다.
초연결 시대의 동아시아 영화-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영화 소식을 전합니다. |
|
|
🔍제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관련 웹사이트로 연결됩니다. |
|
|
무더운 여름,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 대표 기획전 중 하나 인 ‘서머 스페셜 2025’이 ‘뉴 멕시칸 시네마와 이란 영화 걸작선’ 주제로 오는 8월 7일(목)부터 8월 27일(수)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개최되었다. |
|
|
이번 ‘서머 스페셜 2025’은 ‘뉴 멕시칸 시네마의 쓰리 아미고와 매직 리얼리즘’, 그리고 ‘시네필을 위한 이란 영화의 보석들’ 등 2개 섹션에서 총 18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환상과 잔혹성이 공존하는 매직 리얼리즘, 시적인 영상과 동화 같은 서사로 빚어진 네오리얼리즘으로 담은 치열한 현실의 이야기들을 만났다. 멕시코 ‘쓰리 아미고’ 감독들의 명작부터 이란 뉴 웨이브의 거장들이 남긴 시대의 얼굴까지, 올여름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
|
|
영화 <크로노스>(1992, 기예르모 델 토로) 스틸컷 |
|
|
‘뉴 멕시칸 시네마의 쓰리 아미고와 매직 리얼리즘’에서는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였으며, 정부의 억압과 정치적 폭력을 다룬 최초의 멕시코 영화라 일컬어지는 ‘카노아: 부끄러운 기억’(1976), 엇갈린 사랑과 여성의 억눌린 욕망을 그린 매직 리얼리즘 스타일의 로맨틱 드라마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1992),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의 첫 장편 영화로, 불멸에 대한 인간의 집착을 고딕적 판타지로 풀어낸 ‘크로노스’(1992),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전쟁의 트라우마를 유령의 형상으로 그린 독특한 호러 ‘악마의 등뼈’(2001), 멸망을 앞둔 인류의 선택과 희망을 담은 디스토피아적인 액션 스릴러 ‘칠드런 오브 맨’(2006), 부성애와 죄의식, 이민자 공동체의 현실을 담은 ‘비우티풀’(2010), 멕시코를 대표하는 차세대 시네아스트 카를로스 레이가다스의 첫 장편 영화 ‘하폰’(2002), 어른들이 만든 잔혹하고 비극적인 폭력의 세계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호랑이는 겁이 없지’(2017) 등 8편이 상영되었다. |
|
|
영화 <클로즈업>(1990,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스틸컷 |
|
|
‘시네필을 위한 이란 영화의 보석들’에서는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작품으로, 친구의 집을 찾아 나선 소년을 쫓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1987),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여픽션과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허문 혁신적 메타 시네마 ‘클로즈업’(1990), 외딴 쿠르드족 마을을 배경으로 시와 시간, 일상의 철학을 담은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1999), 가난한 형편의 한 남매의 일상을 담담하게 따라가는 마지드 마지디의 가족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1997), 이란의 또 다른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의 작품으로, 시각 장애를 가진 소년이 소리로 세상을 인식하는 감각적 내면을 섬세하게 그린 ‘고요’(1998), 이란 중산층의 삶을 다루며 인간 심리와 갈등을 섬세하게 연출한 ‘어바웃 엘리’(2009), 이란 중산층 부부를 중심으로 계급, 종교, 젠더의 충돌을 날카롭게 응시한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 새해를 앞두고 분주한 이란을 배경으로 사회의 이면을 은유한 자파르 파니히의 데뷔작 ‘하얀 풍선’(1995),주인공 아역을 맡은 소녀의 촬영 거부와 함께 허구와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광경을 담은 ‘거울’(1997), 서로 다른 얼굴을 통해 이란 사회의 단면을 조용히 비추는 ‘세 개의 얼굴들’(2018) 등 10편이 관객들과 만났다. |
|
|
일본 독립영화와 신진 감독 발굴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한 피아 필름 페스티벌(Pia Film Festival, 이하 PFF) 이 오는 2025년 9월 6일(토)부터 20일(토)까지 도쿄 국립영화아카이브에서 열린다. |
|
|
PFF는 1977년 잡지 Pia와 함께 시작된 일본 최초의 영화제로, 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영화 동아리에 의해 제작된 자주제작영화(自主映画)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일본 자주제작영화의 발굴 무대로 자리 잡으면서 수많은 프로 영화감독들을 배출해왔다. 특히 “PFF 어워드” 와 PFF 장학금(PFF Scholarship, 1984~) 제도를 통해 데뷔한 감독들이 현재 일본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이와이 슌지 岩井俊二, 스오 마사유키 周防正行, 이시이 유야 石井裕也, 후카다 코지 감독 深田晃司 등이 있으며, 2021년 PFF 프로듀스 작품으로 선정되었던 수위춘苏钰淳 감독의 신작 〈메이메이〉 가 이번 PFF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될 예정이다. |
|
|
올해로 47회를 맞이하는 PFF는 경쟁 부문인 ‘PFF 어워드 2025’, 특별 기획전, 감독 및 게스트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독창적이고 새로운 영화 세계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특히 'PFF 어워드 2025'에는 신채린 감독의 영화 <PEAK END>를 포함해 16살에서 35살까지의 신진 감독들의 영화 22편이 선정되어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으며, 올해 3월 작고한 일본 '쇼치쿠 누벨바그' 시노다 마사히로 감독의 추모 상영도 준비되어 있다. |
|
|
출처: Hong Kong Film Archive |
|
|
홍콩영화자료관(Hong Kong Film Archive)은 8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홍콩항전및연안방비박물관, 홍콩역사박물관, 홍콩문화박물관과 함께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하여 테마 상영회 '항일전쟁 80주년 기념 상영 (抗战影像回眸)'을 개최한다. |
|
|
이번 상영회에서는 1941년부터 2024년 사이 제작된 여섯 편의 영화를 엄선해 총 16회 무료 상영을 진행한다. 「반드시 봐야 할 홍콩 영화 100선」에 선정된 <민족의 울부짖음民族的吼声>(1941, 汤晓丹), ‘상하이 영화계 구조구국회’ 창립 멤버 중 한 명인 차이추셩 감독의 <전도만리前程万里>(1941, 蔡楚生), 제19회 베이징 대학생영화제에서 최우수 TV영화를 수상한 가오펑 감독의 <활: 사막의 제왕 骆驼客>(2012, 高峰), 충칭 지역 항전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장리초将离草>(2015, 罗英), 전쟁의 역경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간 화남 지역 대학 교사와 학생들의 모습을 담은 <동급생들同学们>(2024, 晓梅、董礼),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 역사적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리스본 마루의 침몰 The Singking of the Lisbon Maru>(2024, 方励)이 포함된다. |
|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주한폴란드대사관, 아담 미츠키에비츠 문화원, 그리고 광주극장과 함께 '2025 폴란드영화제'를 9월 2일(화)부터 21일(일)까지 진행한다. 올해로 7회를 맞는 '2025 폴란드영화제'의 주인공은 보이치에흐 예지 하스 Wojciech Jerzy Has 감독(1925. 4. 1 - 2000. 10. 3)으로, 전후 폴란드의 현실에 관한 냉정한 관찰과 인간의 욕망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상상력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영화 세계를 만들어낸 그의 작품 14편이 관객들을 만난다. |
|
|
올해로 탄생 백주년을 맞는 보이치에흐 하스 감독은 대학에서 상업과 경영을 전공했으나, 2차대전 이후 영화로 전공을 바꾸어 다큐멘터리를 연출하며 영화 경력을 쌓았다. 우츠영화학교를 다니며 1940년대부터 여러 편의 단편을 연출한 하스 감독은 1950년대에 장편 데뷔작 <올가미>(1958)를 발표했으며, 이 시기는 ‘폴란드 학파’라 불리는 새로운 감독들이 대거 등장한 시기였다. 안제이 바이다, 안제이 뭉크 등과 함께 폴란드 영화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했던 하스 감독은 전후 폴란드 사회의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한편, 인간 내면에 깃든 욕망을 환상적인 전개 속에 과감히 펼쳐내는 독특한 개성을 선보였다. 이번 '2025 폴란드영화제'를 통해 <사라고사의 매뉴스크립트>(1965), <사랑받는 방법>(1963) 등 하스의 대표작과 함께 가장 사실적인 풍경과 가장 허구적인 풍경의 매력적인 공존을 만나볼 수 있다. |
|
|
'보이치에흐 예지 하스 탄생 백주년 회고전' 기간에는 폴란드의 영화평론가 카롤 샤프라니에츠가 서울을 직접 찾아 하스의 세계에 관한 심도 깊은 강의를 들려줄 예정이며, 우츠영화학교에서 공부했던 김희정 감독과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
|
|
- <올가미 Pętla>(1958)
- <작별 Pożegnania>(1958)
- <공유실 Wspólny pokój>(1960)
- <과거와의 이별 Rozstanie>(1961)
- <금 Złoto>(1962)
- <사랑받는 방법 Jak być kochaną>(1963)
- <사라고사의 메뉴스크립트 Rękopis znaleziony w Saragossie>(1965)
- <암호 Szyfry>(1966)
- <인형 Lalka>(1968)
- <모래시계 요양원 Sanatorium pod klepsydrą>(1973)
- <평범한 이야기 Nieciekawa historia>(1983)
- <작가 Pismak>(1985)
- <죄인의 회고록 Osobisty pamiętnik grzesznika przez niego samego spisany>(1986)
- <발타자르 코버의 특별한 여정 Niezwykła podróż Baltazara Kobera>(1988)
|
|
|
개최 일시: 9월 4일 - 9월 9일
[주요 프로그램]
경쟁, 트리뷰트, 음악영화풍경, JIMFF패밀리, 영화와음악, 원썸머나잇, 뮤직비디오어워즈 |
개최 일시: 9월 11일 - 9월 17일
[주요 프로그램]
국제경쟁, 프런티어, 베리테, 다큐픽션,
익스팬디드, 크리틱스초이스 |
|
|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2 TEL: 051.510.7391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