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EACN>은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에서 월 1회 발행하는 영화 소식지입니다.
초연결 시대의 동아시아 영화-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영화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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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6일(화)부터 15일(목)까지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공식 초청작과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을 포함한 총 316편의 영화를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등 8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선보인다. 동시대 아시아영화를 소개하는 경쟁부문, 한국과 아시아 독립영화의 다양한 흐름을 보여주는 비전 섹션, 세계적 거장들의 신작을 만나는 아이콘 섹션 등을 비롯해 관객과 영화인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동시대 영화가 마주한 과제를 논의하는 ‘포럼 비프(Forum BIFF)’ 역시 올해 영화제의 주요 프로그램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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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포럼 비프는 ‘동시대 영화의 가능성을 말하다’라는 화두 아래 격변하는 영화 환경 속에서 영화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극장가의 상반된 두 풍경을 보여주는 중예산 영화와 아시아 애니메이션부터 창작의 조건을 근본부터 재편하고 있는 AI, 창작자의 권리와 영화제 지원정책, 지역영화 거버넌스, 영화 생태계의 탄소 절감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아시아영화가 마주한 현실을 폭넓게 조망한다. 총 4개 섹션, 8개 세션으로 꾸려지는 올해 포럼에서는 동서대학교,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과 함께 AI 시대의 창작과 지속가능한 영화 생태계를 논의하고, 영화산업 내 정책 제안을 위해 연대한 자발적 단체들과 함께 창작자의 권리와 영화정책의 새로운 설계를 그려본다. 포럼 비프는 10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나흘간 영상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을 중심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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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섹션 A] 극장가의 두 풍경: 사라지는 중예산 영화, 떠오르는 애니메이션
침체가 이어지는 극장가에서 한국 중예산 영화가 점차 자취를 감추는 사이,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애니메이션은 새로운 흥행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사라진 허리, 중예산 영화는 국경을 넘을 수 있는가’는 국제 공동제작이 중예산 영화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을지 질문하고,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도약, 무엇으로 완성되는가’는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약진 속에서 한국 산업의 가능성을 함께 찾아본다.
- [섹션 B] AI 이후의 시네마: 영화는 누가 만드는가
생성형 AI가 영화 제작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관심은 기술 자체를 넘어 창작의 주체와 예술가의 역할로 옮겨가고 있다. 포럼 비프의 ‘AI 영화의 미래: AI와 예술가는 공존할 수 있는가’가 기술과 예술의 새로운 관계를 살펴본다면, 동서대학교의 ‘AI 시대의 새로운 창조성: 인간의 자리를 묻다’는 그 질문을 인간의 위치와 창조성의 의미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 [섹션 C] 한국영화를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 창작자의 권리와 공공지원
영화를 계속 만들고 관객과 만나기 위해 필요한 사람과 제도의 기반도 주요 화두로 다뤄진다. 영화인연대의 ‘모두가 계속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창작의 권리와 지속가능성’은 계약과 보상, 저작권 등 영화인의 권리에 주목하며, 영화제정책모임의 ‘새로운 영화정책 환경에서 영화제 지원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는 영화제의 공공적 역할과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 [섹션 D] 영화도시 부산은 어떻게 지속되는가: 거버넌스와 친환경 전환
마지막으로 포럼 비프의 시선은 영화도시 부산으로 향한다. 부산영화정책네트워크의 ‘지역영화의 새로운 거버넌스: 현장과 행정, 어떻게 함께 갈 것인가’를 통해 지역 영화정책에서 민관 협력의 방식을 짚어보는 한편,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의 ‘지속 가능한 영화 생태계 전환과 탄소 절감 전략’에서는 기후위기 시대 영화도시가 맡을 수 있는 역할과 실천의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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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는 9월 29일(화)부터 10월 14일(수)까지 <영화와 공간: 뉴욕 Part 1>을 개최한다. ‘영화와 공간’은 영화를 통해 특정 장소를 여행하듯 경험하고, 여러 작품이 함께 그려내는 하나의 ‘공간적 초상화’를 만나보는 기획전 시리즈다. 이번 기획전은 영화사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빈번하게 촬영된 도시 중 하나인 뉴욕을 목적지로 삼는다.
<영화와 공간: 뉴욕>은 뉴욕영화의 폭넓은 면모와 도시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소개한다. 고전 경찰 수사극과 범죄영화부터 컬트 영화, 로맨틱 코미디, 초자연적 모험극, 콘서트 영화까지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의 작품들이 뉴욕의 여러 얼굴을 드러낸다. 이 영화들 속에서 뉴욕은 꿈과 욕망을 품은 장소이면서 불안과 고독이 깊어지는 미로이자, 서로 다른 삶과 문화가 교차하는 무대로 다가온다.
줄스 다신의 <네이키드 시티>(1948)는 뉴욕의 거리를 누비는 경찰 수사와 시민들의 일상을 담고, 시드니 루멧의 <뜨거운 오후>(1973)는 브루클린의 은행 강도 사건을 둘러싼 도시의 역동성을 포착한다. 월터 힐의 <워리어>(1979)는 지하철과 코니아일랜드를 신화적인 풍경으로 바꾸고, 이반 라이트먼의 <고스트버스터즈>(1984)는 일상에 초자연적인 사건이 끼어드는 유쾌한 뉴욕을 그린다. 마틴 스콜세지의 <특근>(1985)에서는 밤의 로어 맨해튼이 초현실적인 미로가 되고, 존 맥티어넌의 <다이 하드 3>(1995)에서는 뉴욕 전역이 액션의 무대로 펼쳐진다. 스파이크 리의 <25시>(2002)는 9·11 이후 뉴욕의 상처를, 노아 바움백의 <오징어와 고래>(2005)는 브루클린에서 해체되는 가족의 일상을 바라본다. 미셸 공드리의 <블록 파티>(2005)는 흑인 음악과 공동체가 어우러지는 순간을 통해 도시의 문화적 활력을 전한다.
뉴욕의 주요 레퍼토리 극장과 영화 기관에서 활동하는 프로그래머들이 직접 선정한 작품도 상영한다. ‘Part 1’에는 메트로그래프의 에도 초이, 서브웨이 시네마의 고란 토팔로빅, 나이트호크 시네마의 크리스티나 카치오포, 무빙 이미지 박물관의 마이클 코레츠키가 참여한다. 이들이 고른 만프레드 키르히하이머의 <쇼트 서킷>(1973), 로버트 웜플래시의 <데스 프로미스>(1977), 수잔 세이들먼의 <파편>(1982), 조앤 믹클린 실버의 <결혼 소동>(1988)을 통해 현지 프로그래머들이 주목하는 뉴욕영화와 오늘날 뉴욕의 영화 문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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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키드 시티 The Naked City> (줄스 다신, 1948)
- <쇼트 서킷 Short Circuit> (맨프레드 키르히하이머, 1973)
- <뜨거운 오후 Dog Day Afternoon> (시드니 루멧, 1975)
- <데스 프로미스 Death Promise> (로버트 웜플래쉬, 1977)
- <워리어 The Warriors> (월터 힐, 1979)
- <파편 Smithereens> (수잔 세이들먼, 1982)
- <고스트버스터즈 Ghostbusters> (아이반 라이트만, 1984)
- <특근 After Hours> (마틴 스콜세지, 1985)
- <결혼 소동 Crossing Delancey> (조안 미클린 실버, 1988)
- <다이 하드 3 Die Hard with a Vengeance> (존 맥티어난, 1995)
- <25시 25th Hour> (스파이크 리, 2002)
- <오징어와 고래 The Squid and the Whale> (노아 바움백, 2005)
- <블록 파티 Dave Chappelle’s Block Party> (미셸 공드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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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국립영화시청각센터가 세계 각국의 복원 영화를 소개하는 <새로운 옛 영화: 국제 복원작 특별전 新的老電影:國際修復新選>을 10월 3일(토)부터 11월 29일(일)까지 개최한다. 어떤 영화는 개봉과 함께 명성을 얻지만, 어떤 영화는 이름만 전해지거나 제작된 지역을 벗어나 관객과 만날 기회를 얻지 못한다. 이번 기획전은 영화 자료의 보존과 복원, 세계 영화 아카이브의 협력을 통해 오랫동안 보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다시 스크린에 올린다. 처음 만나는 옛 영화가 관객에게는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장편 애니메이션 <아흐메드 왕자의 모험 Die Abenteuer des Prinzen Achmed>에서는 정교한 실루엣 애니메이션을 만날 수 있다. 무성영화 시대의 코미디 단편들과 타이완 감독 좡링이 가족의 모습을 기록한 <연 延>도 소개된다. 현장 연주와 복원 기관이 제작한 음악은 같은 무성영화의 영상에도 서로 다른 감각을 더한다.
올해는 미국 독립영화 감독 찰스 버넷의 작품을 집중 조명한다. 지난해 소개한 <양 도살자 Killer of Sheep>에 이어, 아프리카계 미국인 가족의 삶을 그린 <형제의 결혼 My Brother’s Wedding>과 <분노와 함께 잠들다 To Sleep with Anger>를 상영한다. 오랜 준비 끝에 완성됐지만 첫 공개 이후 20년 넘게 관객과 만나기 어려웠던 <디 애너힐레이션 오브 피시 The Annihilation of Fish>도 함께 선보인다. 네 작품을 통해 가족과 공동체의 일상을 섬세하게 바라보는 버넷의 영화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타이완국립영화시청각센터가 새롭게 복원한 타이완 영화 세 편도 상영된다. 가수 훙이펑을 위해 제작된 가족 이야기이자 그의 노래가 담긴 <구정면면 舊情綿綿>, 장만옥의 첫 타이완 영화로 여성의 사랑과 선택을 세 이야기로 그린 <황색고사 黃色故事>, 1990년대 타이베이의 고독한 삶을 담은 차이밍량의 <애정만세 愛情萬歲>다. <애정만세>는 4K 복원본으로 관객과 만난다.
세계 각지에서 복원된 영화들도 폭넓게 소개한다. 얀 트로엘의 <이민자들 Utvandrarna>과 <새로운 땅 Nybyggarna>은 스웨덴을 떠나 미국으로 향한 이주민들의 고난과 희망을 따라간다. 로베르 브레송의 보기 드문 작품 <몽상가의 나흘 밤 Quatre nuits d’un rêveur>은 사랑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을 그리며,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려는 두 여성의 여정을 보여준다. 리트윅 가탁의 <아잔트릭 Ajantrik>은 사람과 자동차 사이의 유대를, 다리우시 메흐르주의 <피의 순환 Dayereh Mina>은 빈곤과 사회의 모순을 다룬다.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의 <틸라이 Tilaï>는 공동체의 규율과 개인의 삶이 충돌하는 순간을 포착하고, 메틴 에르크산의 <사랑할 시간 Sevmek Zamanı>은 한 여인의 사진을 사랑하게 된 남자의 기묘한 감정을 그린다. 한동안 스크린에서 사라졌던 영화들이 각자의 시대와 장소에 관한 이야기를 품고 다시 관객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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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흐메드 왕자의 모험 Die Abenteuer des Prinzen Achmed〉 (로테 라이니거, 1926)
- 〈연 延〉 (좡링, 1966)
- 〈양 도살자 Killer of Sheep〉 (찰스 버넷, 1978)
- 〈형제의 결혼 My Brother’s Wedding〉 (찰스 버넷, 1983)
- 〈분노와 함께 잠들다 To Sleep with Anger〉 (찰스 버넷, 1990)
- 〈디 애너힐레이션 오브 피시 The Annihilation of Fish〉 (찰스 버넷, 1999)
- 〈구정면면 舊情綿綿〉 (샤오뤄후이, 1962)
- 〈황색고사 黃色故事〉 (왕샤오디·진궈자오·장예가, 1987)
- 〈애정만세 愛情萬歲〉 (차이밍량, 1994)
- 〈이민자들 Utvandrarna〉 (얀 트로엘, 1971)
- 〈새로운 땅 Nybyggarna〉 (얀 트로엘, 1972)
- 〈몽상가의 나흘 밤 Quatre nuits d’un rêveur〉 (로베르 브레송, 1971)
- 〈델마와 루이스 Thelma & Louise〉 (리들리 스콧, 1991)
- 〈아잔트릭 Ajantrik〉 (리트윅 가탁, 1958)
- 〈피의 순환 Dayereh Mina〉 (다리우시 메흐르주이, 1976)
- 〈틸라이 Tilaï〉 (이드리사 우에드라오고, 1990)
- 〈사랑할 시간 Sevmek Zamanı〉 (메틴 에르크산, 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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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시: 10월 21일(수) - 11월 1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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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시: 10월 26일(월) - 11월 4일(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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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ANCHOR 사업단, 영화연구소, 예술문화영상학과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ANCHOR)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영화계의 거장 배창호 감독을 초청해 10월 6일 오후 1시 30분 교내 예술관 313호에서 'CINE-PLATFORM(시네-플랫폼)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
배창호 감독은 ‘꼬방동네 사람들’(1982), ‘적도의 꽃’(1983), ‘고래사냥’(1984), ‘깊고 푸른 밤’(1985),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등 1980년대 한국 영화의 대표작들을 연출한 한국 영화계의 거장이다. 이번 특강은 ‘영화라는 긴 여정 위에서: 배창호 감독이 전하는 영화 이야기’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질곡의 1980년대 한국 사회에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의 역사적 의미와 치열했던 현장 경험을 회고하고, ‘나에게 영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영화의 본질과 창작자로서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하기(선착순 5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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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는 10월 7일(수) 오전 10시 교내 예술관 313호에서 CINE-INSIGHT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와 홍콩 링난대학교 디지털예술및창조산업학과(DACI) 간 교류 세미나로, 링난대학교 애녹 탐(Enoch Yee-lok Tam) 교수가 ‘홍콩 영화의 최근 동향’을,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박은지 전임연구원이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사적 맥락’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본 세미나는 부산대학교 AX·정보화혁신본부가 제공하는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동시통역을 진행할 예정이며, 별도 신청없이 참석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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