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EACN>은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에서 월 1회 발행하는 영화 소식지입니다.
초연결 시대의 동아시아 영화-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영화 소식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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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과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올해부터 시네마테크의 새로운 기획전을 함께 마련한다. 부산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이 개최되는 시기와 나란히 진행될 ‘영화의전당 X 부산영화평론가협회’ 기획전에서는 매해 새로운 주제로 동시대의 주요 영화 담론을 확장해 나갈 작품들을 상영할예정이다. 제1회 ‘영화의전당 X 부산영화평론가협회’의 주제는 ‘최전선의 여성 감독들’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초기 영화사의 탁월한 여성 감독들부터 정치, 사회, 제도, 미학적인 영역의 최전선에서 영화를 만들어 온 여성 감독들의 작품을 조명한다. 상영작에는 익숙하지만 새롭게 다가올 위대한 여성 감독들의 중요한 작품을 비롯해 우리가 쉬이 만날 기회를 얻지 못했거나 덜 알려졌지만 반드시 주목해야 할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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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선의 여성 감독들'이라는 타이틀을 보고 떠오르는 감독 중 한 명은 미국의 선구적인 여성 감독 로이스 웨버일 것이다. 무성 영화 시대의 배우이자 뛰어난 감독 로이스 웨버의 <오점>은 당대의 빈곤한 현실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한 무성 영화기의 중요한 작품이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무성 영화기부터 영화 제작을 시작해 할리우드 유성 영화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도로시 아즈너는 아름다운 움직임과 리듬의 고전 영화로 우리의 감각을 사로잡는다. 또한 도전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창조했는데, <크리스토퍼 스트롱>은 전례가 없는 강렬하고 파격적인 인물로 영화사에 잊을 수 없는 여성 캐릭터를 남긴 영화다. 한편, 고전 영화의 명배우이자 또 한 명의 선구적인 여성 감독인 아이다 루피노는 페미니즘적 시선을 견지하면서도 더없이 탁월한 장르 영화를 만든 감독으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히치하이커>는 필름 누아르의 새로운 정수를 보여 주는 걸작이다. 미국 영화계의 또 다른 걸작인 바바라 로든의 <완다>는 이른 나이에 타계한 배우 바바라 로든의 유일한 연출작이자 영화사에 희귀한 순간을 남긴 작품이다. 또한 현재 미국 독립 영화계의 독보적 존재 켈리 레이카트의 <어떤 여인들>은 우리를 또다시 느리고 시리고 빛나는 감정의 진귀한 풍경 속으로 안내할 것이다. 이 외에도 익숙한 감독들의 생소한 작품들인 아녜스 바르다의 단편 <안녕, 쿠바인들>과 <블랙 팬서>, 샹탈 아커만의 초기 주요작인 <호텔 몬테레이> 등, 무성 영화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영화 세계의 최전선에서 작품을 만들어 온 감독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영화의전당 관객들과 만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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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일본 영화계의 전설적인 배우이자 감독 다나카 기누요의 연출작 <달이 떠오르다>, <가슴이여 영원히>, <방랑하는 왕비>, <오긴> 상영과 함께 다나카 기누요의 세계를 집중 조명하고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포럼의 장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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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여인들 Certain Women> (2016, 켈리 레이카트 Kelly Reichardt)
- <도그 레이디 La mujer de los perros>
(2015, 라우라 시타렐라 Laura Citarella, 베로니카 이나스 Verónica Llinás)
- <아라가네 鉱> (2015, 오다 카오리 小田香)
- <누치가후 - 옥쇄장으로부터의 증언 ぬちがふぅ - 玉砕場からの証言> (2012, 박수남)
- <호텔 몬테레이 Hotel Monterey> (1973, 샹탈 아커만 Chantal Akerman)
- <완다 Wanda> (1970, 바바라 로든 Barbara Loden)
- <안녕, 쿠바인들 Salut les Cubains>(1963, 아녜스 바르다 Agnes Varda)
- <블랙 팬서 Black Panthers> (1965)
- <사이먼과 로라 Simon and Laura> (1955, 뮤리엘 박스 Muriel Box)
- <히치하이커 The Hitch-Hiker> (1953, 아이다 루피노 Ida Lupino)
- <크리스토퍼 스트롱 Christopher Strong> (1933, 도로시 아즈너 Dorothy Arzner)
- <오점 The Blot> (1921, 로이스 웨버 Lois Weber)
- <오긴 お吟さま> (1962, 다나카 기누요 田中絹代)
- <방랑하는 왕비 流転の王妃> (1960)
- <가슴이여 영원히 乳房よ永遠なれ> (1955)
- <달이 떠오르다 月は上りぬ>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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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Asian Film Archive)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12월 12일(금)부터 28일(일)까지 특별 상영 프로그램 ‘Rerun’을 통해 그동안 가장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은 화제작들을 다시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시아와 그 너머의 다양한 지역에서 제작된 작품들을 한데 묶어, 지난 몇 년간 아카이브의 주요 기획전(Y2K DreamZ, Echoes Embers 및 여러 회고전 등)에서 특히 높은 호응을 얻은 작품들을 집중 조명한다. 고전으로 자리 잡은 걸작부터 동시대의 주목을 받는 영화까지, 한 편 한 편이 각기 다른 목소리와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 작품들이 지닌 지속적인 매력과 울림을 재확인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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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run’에 포함된 작품들은 갈수록 분열되어 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심화되는 사회·정치·경제적 긴장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아시안 필름 아카이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껏 사랑받아 온 명작들을 극장 스크린에서 정기적으로 다시 만날 수 있는 시리즈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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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흑 Itim>(1976, 마이크 드 레온 Mike De Leon)
- <연지구 胭脂扣>(1987, 관진펑 關錦鵬) *4K
- <박하사탕> (1999, 이창동) *4K
- <하나 그리고 둘 一一>(2000, 에드워드 양 Edward Yang ) *4K
- <릴리 슈슈의 모든 것 リリイ・シュシュのすべて> (2001, 이와이 슌지 岩井 俊二) *2K
- <체리 향기 طعم گیلاس> (1997,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Abbas Kiarostami) *4K
- <아름다운 직업 Beau Travail> (2001, 클레르 드니 Claire Denis)
- <천주정 天注定> (2013, 지아장커 贾樟柯)
- <벌새> (2019, 김보라)
- <우연과 상상 偶然と想像> (2021, 하마구치 류스케 濱口 竜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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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는 지난 9월에 이어 12월 3일(수)부터 21일(일)까지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파트2'를 진행한다.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서울아트시네마가 함께 준비한 이번 회고전은 파트2에서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19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모두 16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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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부터 연출을 시작해 TV 작품까지 거의 70편에 가까운 작품을 연출한 구로사와 기요시는 호러-스릴러 장르의 감각을 유지하는 동시에, 세계의 모순과 인간 욕망의 충돌을 기묘하고 생생하게 묘사해 왔다. 빌딩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초현실 호러 <지옥의 경비원>에서 온라인 리셀러의 파국을 그린 <클라우드>까지, 구로사와 기요시가 걸어온 길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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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14일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집적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GV를 진행하고 14일 대담에는 이경미 감독과 이해영 감독도 함께 자리해 깊이 있는 대화를 가질 예정으로, 지난 9월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파트1'을 아쉽게 놓쳤던 이들에게 더욱 반가울 소식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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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의 길 - 과거와 현재
일시: 12월 13일(토) 오후 6시 <뱀의 길> 상영 후 참석: 구로사와 기요시 진행: 김성욱
- 대담
일시: 12월 14일(일) 오후 4시 10분 <차임> 상영 후 참석: 구로사와 기요시, 이경미, 이해영
- 구로사와 기요시의 V 시네마
일시: 12월 6일(토) 오후 2시 30분 <타종> 상영 후 참석: 김성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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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옥의 경비원 地獄の警備員> (1992)
- <타종 打鐘(ジャン)~男たちの激情~> (1994)
- <도어3 DOOR Ⅲ> (1996)
- <큐어 CURE> (1997)
- <뱀의 길 蛇の道> (1998)
- <거미의 눈동자 蜘蛛の瞳> (1998)
- <회로 回路> (2001)
- <도쿄 소나타 トウキョウソナタ> (2008)
- <일곱 번째 코드 Seventh Cod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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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판 위의 여인 ダゲレオタイプの女> (2016)
- <크리피: 일가족 연쇄 실종 사건
クリーピー偽りの隣人> (2016)
- <산책하는 침략자 散歩する侵略者> (2017)
- <스파이의 아내 スパイの妻> (2020)
- <뱀의 길 蛇の道> (2024)
- <차임 Chime> (2024)
- <클라우드 Cloud クラウド>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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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소룡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최초의 아시아 수퍼 스타가 될 것이며,
그에 대한 보답으로 배우로서의 역량을 다해 관객에게 가장 짜릿하고 최고 수준의 연기를 선사하겠다.”
— 이소룡(브루스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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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가영화시청각센터(TAIWAN FILM&AUDIOVISUAL INSTITUTE)에서는 12월 25일(목)까지 '브루스 리: 액션 스타 국경을 넘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쿵후의 신’이라 불린 이소룡(李小龍 브루스 리)은 그야말로 성벽처럼 단단한 육체와 기술로 남성성의 기준을 다시 썼다. 상의를 벗어 던지며 주먹과 발을 뻗기 직전 내지르는 괴성은 새로운 남성성의 상징이 되었다. 허공을 가르는 돌려차기, 화면 속 군더더기 없는 액션은 카메라 밖에서의 피나는 수련을 통해 완성됐다. 스크린 속에 담긴 궁극의 액션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남성스러움'에 대한 숭배를 불러일으켰고,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한 액션 영웅의 등장은 사회 전반에 새로운 사명감을 점화했다. 홍콩에서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까지, 전 세계가 이 아시아 출신의 강인한 무술가를 따라 하고 싶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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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소룡은 세계 영화계의 뮤즈가 되었고, 곧 전 지구적 액션 영웅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할리우드는 이소룡이 보여준 '한 사람도 끝까지 싸울 수 있다'라는 정신을 극대화해 정글 속 폭발에서 버티는 람보, 혼자서 한 국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터미네이터와 같은 캐릭터들을 탄생시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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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와 터미네이터와는 달리 사랑도, 직장 생활도 뜻대로 되지 않는 형사 존 맥클레인, 라틴 음악 속에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방랑자 엘 마리아치의 모습은 철두철미한 강인함 속에 숨은 균열과 취약함을 드러낸다. 바로 그 지점에서 평범한 관객은 오히려 더 큰 공감과 힘을 얻는다. 한없이 초라해 보이는 인물도 마음먹기에 따라 테러리스트와 맞서는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상상력이다. 삶이 여전히 엉망진창일지라도 스크린 속 액션 영웅들은 “주먹 한 번이면 못 고칠 일은 없다, 한 번으로 안 되면 두 번이면 된다”라는 믿음을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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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로운 자극을 좇는 이 시대에, 여전히 우리는 기꺼이 고전을 반복해서 찾아본다. 초능력 하나 없이 순수하게 용기와 근육만으로 두 시간 동안 관객에게 묵직한 안전감을 건네던 옛 영웅들. 우리에게는 이소룡을 비롯한 수많은 '터프 가이'들이 “포기하지 말고, 실패하지 마라. 그리고 주먹을 내려놓지 마라”고 일깨워주는 힘이 필요한지도 모른다. 이번 '브루스 리: 액션 스타 국경을 넘다' 프로그램에서는 이소룡을 필두로 영화사에 길이 남은 14편의 클래식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가 최후의 한판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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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일시: 11월 26일 - 12월 7일
[주요 프로그램]
아시아 장편 경쟁, 남아시아 단편 경쟁,
싱가포르 파노라마, 지평(Horizon), 전경(Foreground), 보이지 않는 흐름(Undercurrent) |
개최일시: 12월 4일 - 12월 8일
[주요 프로그램]
그 후의 삶(Life After Life), 한계선 위에서(Under Pressure), 살아남기(Survival Mode), 박찬욱 특별 상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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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부산국제영화제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CINE-INSIGHT 명사 초청 특강을 개최합니다. 청년 영화인들의 열정 하나만으로 출발했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이제는 부산을 훌쩍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문화 행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로 30년을 맞은 BIFF는 정한석 집행위원장을 새로 선출하고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행사로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부산대 영화연구소는 정한석 BIFF 집행위원장을 초청하여 서른 살 이후 BIFF 미래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접할 수 없는 영화제의 속 이야기들을 직접 들어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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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25년 12월 4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장 소: 부산대학교 성학관 102호
참 석: 등록비 / 참가비 X
주최·주관: 부산대학교 RISE사업단,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후 원: 부산라이즈혁신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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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는 ‘자생 또는 공생: 뉴노멀 시대의 동아시아 영화’를 주제로 하여 2026년 전기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닥치고 있는 새로운 세계 질서는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기에 그 앞날을 가늠하기 힘듭니다. 특히 미중 패권의 각축장이 된 동아시아의 미래는 더욱 예측불가능한 곳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진영화와 각자도생이 얽힌 혼돈 속에서 국가 간 문화적 교류와 연대가 그나마 기대볼 만한 공동의 안전판인 듯합니다. 지금의 동아시아 영화 역시 공생과 자생, 그 사이 어디쯤에선가 배회하고 있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영화는 길을 찾아 나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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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대회는 그 양상을 고찰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각국의 공적 자원과 정책이 그 나라의 영화에 어떤 변화를 만들어내는가를 탐색합니다. 둘째로, 한때 낡은 것으로 여겨졌던 ‘내셔널 영화’에 주목하고 그 새로운 진화형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셋째로 신기술 시대에 조응하는 영화 리터러시의 패러다임을 재구함으로써 영화의 미래를 모색하고자 합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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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시: 2025년 12월 6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
장 소: 부산대학교 성학관 102호
참 석: 등록비 / 참가비 X
주최·주관: 부산대학교 영화연구소
후 원: 부산대학교 교육부 / 한국연구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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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pusan.ac.kr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63번길2 TEL: 051.510.7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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